프론트엔드 데브코스에서.
8월은 1차 팀과 헤어지고 2차 팀과 새로운 만남을 가졌던 여러모로 정신이 지친 달인 듯하다. 정든 사람들과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행위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주변을 신경쓰다보니 온전히 하나에만 집중할 수 없고 무의식적으로 눈치를 본다. 분명 공부는 하고 있지만 이 남는게 없는 듯한 불안한 느낌과 그냥 시간만 보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잊지않기위해 정신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 쉴 수 없는 머리… 아무 생각없이 학습하고 그 학습한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와줬으면하는 이상적인 바람… 뭐가 문제일까?
정답이 없는 그 무언가.
마음같아서는 꾸준히 학습하고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행위에 즐거움과 의욕을 가지고 싶지만 현실은 점점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생각을 멈추고 싶어지는 듯하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부른 돼지가 더 나은 거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지식을 얻는다고 해서, 그 지식이 삶에 이롭다고 해서, 과연 무엇이 남는 것일까… 애초에 삶은 타오르는 불꽃일 수 도 있다. 단지 어떤 식으로 발화하는지 그게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걱정, 고민, 불안 등 여러가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한 무기력증을 극복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사람은 이 무기력증과 같이 살아가는 것인지 명확한 답을 도출할 수 는 없지만 자신만의 답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블로그.
현재 블로그보다 더 좋은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아니다. 만들고 싶다기보다는 더 좋은 블로그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것보다 본인의 생각을 적어서 올리는게 더 의미가 있는 듯하다. 배운 내용 중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올리고 나머지는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는 방향으로 바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