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회고의 시작.
7월은 빠르게 지나간 듯하다. 팀에도 적응하고 비슷한 일상과 과제에 치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하루하루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물 흐르듯이 보내버린 날이 많았다. 이 사실을 중간중간에 깨달았지만, 그 순간일 뿐 다시 흐름에 몸을 맡기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마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했을 땐 덥고 지쳐서 그런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과거에도 여름에 기운이 빠져서 본인만의 박자를 놓치고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만들어서 최대한 기존의 박자를 맞춰보기 위한 노력은 했다. 그렇기에 아주 못 보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만 뭔가 명확하게 남는 것이 없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 해 봐도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김창준 님의 특강과
프로그래머, 열정을 말하다
라는 책을 통해 고민을 길게 하는 게 문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은 짧게 하고 그 고민을 행동으로 옮겨서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게 더 가치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양한 행동을 시도하다 보면 어떠한 행동이 본인에게 맞는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생긴다. 그렇기에 고민하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뭐든 해보고 만약 아닌 것 같다면 수정하거나 엎어버리면 그만이다. 쉽게 생각하자. 사실 인생도 리팩터링이 아닐까…? 쨋든 결론은 고민보다 GO인 것이다.
할 일… 참 많았다.
- 노션 클로닝 프로젝트
- 수행 기간: 6월 27일 ~ 7월 6일
- 코드 리뷰: 7월 7일 ~ 7월 10일
- 코드 리뷰 반영: 7월 14일 ~ 7월 17일
- 고양이 사진첩 과제
- 수행 기간: 7월 11일 ~ 7월 14일
- 코드 리뷰: 7월 15일 ~ 7월 18일
- 코드 리뷰 반영: 7월 21일 ~ 7월 24일
- 웹사이트 레이아웃 클론 과제
- 수행 기간: 7월 17일 ~ 7월 20일
- 코드 리뷰: 7월 21일 ~ 7월 24일
- 코드 리뷰 반영: 7월 27일 ~ 7월 28일
- 하루 평균 영상 강의 수: 6.76개
- 평균 영상 강의 시간: 15 ~ 20분
그러하다. 보이는 그대로다. 정신이 없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라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정신줄을 잘 잡고 컨디션 조절과 본인만의 계획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본인에게 인지시키기 위해서 작성 해본 것이다. 앞으로 있을 바쁘고 정신없는 여러 상황에서도 본인에게 주어진 할 일은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뭐든 혹사시키면 금방 망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적절한 운동과 휴식은 필수적이다. 공부만 하지 말고 좀 쉬거나 놀아보자. 나에게는 필요하다. 아니 누구에게든 필요한 시간이다. 본인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최고로 좋은 방법은 뭐든 즐겁게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갖기 위한 시도는 해보자.
타입스크립트… 쉽지 않다.
타입스크립트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책을 보고 예제를 풀며 요약했다고 해서 구현에 대한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이전 Todo List 과제를 타입스크립트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이러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지식 습득과 구현은 동시에 해야 하며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해야 능률이 오르는 것이다.
회고를 마무리하며.
김창준 님의 특강을 통해 하루에 했던 일을 백지에 적어본다든지,
프로그래머, 열정을 말하다
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만 공부할 수 있다는 상황을 정해본다든지 등 실천해 보면 유익할 것 같은 행동들이 많이 있다. 그렇기에…일단 해봐야겠다. 귀찮아하지 말자. 짧은 고민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생각 없이 계획대로 행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