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의 특별한 점은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는 국비지원교육인 프론트엔드 데브코스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여태껏 써본 적이 없는 회고라는 것을 작성하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코스에 참여하게 된 계기.
지금까지 살아온 본인의 삶은 상당히 정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삶을 살아왔다.
오랫동안 알던 사람들만 만나고 새로운 인연은 만나지 않는 자칫하다간 사고의 흐름이 고일 수도 있는 그러한 일상을 지내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각자 다르고 다양한 삶을 살아온 타인들과 대화해 볼 기회가 없었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을 갖지 못하는 은둔한 생활의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던 와중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일단 여러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다.
말과 생각만으로는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야만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문장 의미 그대로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하기엔 무척 어려운 그러한 문장이다. 본인은 살면서 말과 생각만 앞세우는 몇몇 언행불일치를 했었고 그 과오를 아직도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었기에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는 다짐 했고 그 다짐을 되뇌면서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이 데브코스에 합격해서 참여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달 회고의 시작.
이번 달에 있었던 일을 단순 요약을 하자면 살면서 가장 말을 많이 해본 한 달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랑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다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대화가 잘 통했고 그래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화하면서 과연 본인이 잘 말하고 있는지, 듣는 이의 반응은 잘 살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다.
일단 말을 많이 하면서 느낀 점은 어느 순간 대화가 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망각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타인이 어떤 생각을 하든 말든 자기의 말을 입 밖으로 내뱉고 싶다는 일념하에 혼자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말을 길게 하지 않고 짧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청자나 화자에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또한 본인이 하는 말투와 단어 선택이 일반적이지 않아 타인에게 독특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독특함이 불호가 아닌(100% 확신은 할 수 없지만) 호로 작용하여 기분이 좋은 것은 안 비밀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대화를 할 땐 위선이 아닌 진심을 담아 말을 하면 어느 정도 통한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진심이라도 타인이 위선이라고 느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과묵함과 가벼움 사이의 적당한 줄다리기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한 듯하다.
회고를 마무리하며.
뭔가 학습에 관한 내용이 없는 회고로 끝났지만 학습은 당연히 지속 해오던 것이라 특별히 느낀 점은 없는 듯하다. 물론 하나도 없다는 것은 아니고 좀 더 기록에 충실해야 하며 기록을 통해 단순히 기억 속에 남기기 위함이 아닌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는 활동을 의식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기록을 통해 그 당시 상황을 명확히 알 수 있게 좀 더 구체적인 상황설명과 그때 들었던 생각과 느꼈던 감정을 자세히 기록해 보도록 노력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