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코스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곧 있으면 자유의 몸이 되지만 좋은 듯, 안 좋은 듯하다. 사실 자유의 몸이 된다는 생각 자체를 하면 안 될 수도 있다. 취업을 하기위해서는 데브코스에서 보냈던 시간보다 훨씬 더 힘든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데브코스에 들어오기 전과는 달리 이제는 내 주변에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생겼기에 의욕을 가지고 즐겁게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새로운 팀.
10월 2일부터 새로운 팀원분들과 함께하게 됐다. 이번 팀은 총 3명으로 저번보다 2명이 줄어들었다. 인원이 줄다 보니 의견을 조율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이 좀 줄어든 감이 있어서 좋지만 각자 맡아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지다 보니 부담감은 늘어난 듯하다. 사실 인원보단 상대방이 나와 맞는지 혹은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지가 중요하지만… 쨋든 현재 팀원분들은 나보다 나은,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좋은 분들인 듯하다. 다들 나보다 더 많은 의욕도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배우려고 찾아보는 습관을 지니고 있어서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마지막 프로젝트.
데브코스의 마지막 프로젝트는 백엔드와 협업해서 하나의 서비스를 기획, 구현, 배포까지 전체 과정을 경험해 보는 시간이다. 하나의 서비스를 배포까지 해보는 작업은 대학교 프로젝트에서 해봤지만 1인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프론트엔드 역할을 맡아보는 상황은 처음이기에 꽤나 긴장하게 됐다. 첫 백엔드분들과 만났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보다 잘하시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여러번 회의를 하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나와 같은 배우는 단계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지만 남은 기간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의욕을 가지고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즐겁게 가자.